열차 기관사인 시지프는 전복사고 현장에서 고아 소녀 노르마를 발견하고 몰래 집으로 데려온다. 엄마 없이 자란 아들 엘리와 노르마를 함께 키우려던 그의 욕심은 비극을 낳는다. 어느 날 시지프는 노르마에 관한 비밀을 고위 관료인 에르상에게 털어놓는데, 노르마를 탐한 에르상은 비밀을 빌미 삼아 그녀와의 결혼을 요구한다. 어느새 노르마를 남자로서 흠모했던 시지프는 힘겹게 그녀를 떠나보내고, 노르마에 대한 애정을 간직해온 엘리 또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좌절감에 빠진다. 정작 노르마 자신은 비밀을 모르는 가운데, 한 여자를 사랑한 세 남자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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