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렀을 때>는 아름답지만 위험에 빠져 있는 자연에 대한 서정시이다. 감독은 4계절의 변화무쌍함과 아름다운 풍경을 찬양하기 위해 육지와 바다를 횡단하면서 그 신비로움을 고찰한다. 미국, 캐나다로부터 뉴질랜드 중앙아메리카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정교한 몽타주를 이용해 다양한 생태계를 연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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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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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작용성, 즉흥성, 비선형성 등‘새로운 미디어’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이슈는 확장영화라 불려지는 일련의‘오래된미디어’를 통해 선취되었다. 제니퍼리브스의<푸르렀을때>는 두대의 영사기에서 발생하는 이미지를 중첩시키고 라이브 연주와 함께 상영되는 작품으로 메탐킨, 라폭스, 필름베이스, 페트롤리오, 노미노에 그리고 브루스 맥클레어, 칼 브라운 등 여전히‘오래된’매체인 필름의 존재감을 극대화 시키는 작가들의 실천과 그 맥을 함께 한다. 수제 영화의 전통적 방법론을 통해 만들어진 이 작품에서 인디언 잉크의 균열감, 손으로 채색된 질감, 이멀젼의 즉흥성, 옵티컬 프린터로 조율된 시각적 리듬과 함께 리브스는 미국 동북부, 캐나다 퍼시픽 코스트, 뉴질랜드, 미국 중앙에 이르는 다양한 생태계를 연결하는 시각적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한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