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은막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도 끼리끼리 즐겨다니는 단골집이 있고, 그런 곳에서 스타들을 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체이슨 레스토랑은 수십년간 할리우드의 수많은 스타들이 단골로 드나든 사랑방 같은 곳. 영화는 전설적인 할리우드의 스타들을 모셔온 체이슨 레스토랑이 문을 닫기 전 마지막 2주 동안 식당에서의 일상을 담고 있다. 95년 3월 신문을 비롯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체이슨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주요 기사로 실린다. 레스토랑 직원들의 마지막 회의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어 백발이 성성한 체이슨 레스토랑의 직원들과 프로듀서 데이비드 브라운, 59년 동안 단골이었던 프로듀서 A.C. 릴 등이 스타들과 체이슨 레스토랑의 "전설"을 이야기한다. 95년 아카데미 수상자들의 마지막 "뒤풀이"는 눈길을 끈다. 각본상을 받은 타란티노도 수다를 떨고 존 트래볼타, 탐 크루즈, 마이클 J. 폭스 등의 모습도 보인다. 95년 4월1일. 체이슨 레스토랑이 문을 닫기 전날 밤, 직원들은 청소를 하고 앞치마를 두른 채 기념사진도 찍는다. 이 영화 속에서 진정한 스타는 매혹적인 시대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밤에 눈물어린 작별인사를 나누는 식당의 직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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