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한 늙은 군인, 아이들과 떨어진 채 몸을 팔아 돈을 버는 페마, 소매치기이자 페마에게 남자를 연결시켜주는 시몬, 아내와 바람난 사장에게 징계를 받고 쫓겨나 매일 술집에 드나드는 윌리. 영화는 2월 4일, 스리랑카의 독립기념일 전후로 이 네 방랑자들에게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집도 없이 늙은 나무 아래서 매일같이 잠을 자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모습은 주권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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