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금융시장에 돈을 투자하는 순간 우리는 세계적인 금융시장에 편승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돈은 어디에 투자되고 어떤 방식으로 이윤을 남기는가? 이 작품은 돈의 궤적을 쫓으면서 자본주의의 무자비한 속성을 고발하는 한 편의 르포르타주이다. 세계적 금융시장에서 집약된 자본은 약소국으로 흘러들어가 세금을 피하거나, 공공시설을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남긴다. 인도에서 오스트리아까지, 부르키나 파소에서 워싱턴 DC까지 돈의 궤적을 쫓다 보면 자본주의 이면에 숨은 인간의 탐욕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