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니 마네로>는 폭력, 죽음, 범죄로 가득한 사회에서 억눌린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라울은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존 트라볼타가 연기한 ‘토니 마네로’에 집착한다. 토니 마네로에 대한 병적인 집착 때문에 라울은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고 점점 극악무도한 인간으로 변해간다. 디스코를 좋아하는 폭군의 모습을 통해 현재 칠레의 모습을 풍자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재능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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