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장편 데뷔작 <쇼 미 러브>로 스웨덴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상, 감독상, 각본상을 휩쓴 루카스 무디슨 감독의 신작이다. 뉴욕에서 유모로 일하는 필리핀 여인 글로리아는 빈민가에서 지내는 두 아들을 그리워하고, 모든 것을 다 갖춘 듯한 주인집 부부는 일상의 권태와 유모에게 모성을 느끼는 딸 때문에 고통 받는다. 가족 간의 심리적 거리에 대한 문제를 물리적 거리감에 비교했다. 세계적인 거장들과 호흡을 맞춰온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아임 낫 데어>, <셔터 아일랜드>의 미셸 윌리엄스가 부부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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