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는 보통 사람처럼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22살의 교토 처녀다. 어머니 치사는 6년 전 어느 날 딸이 다다미 바닥 위에 생선, 과자, 야채 등의 남은 음식물로 집요하게 형상을 만들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딸의 유희를 아름답다고 느껴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한다.
오가와 신스케, 하라 가즈오의 맥을 잇는 일본의 다큐멘터리 작가로 불리는 사토 마코토는 하나코의 '잔반(殘飯)예술'에서 불행을 기쁨으로 반전시키는 마법을 본다. 그러나 <하나코>는 독특한 예술가의 작품을 나열하는 도록 이상이다.
까다롭지만 행복한 하나코, 동생과 아빠를 미워하지는 않지만 때가 됐음을 느껴 집을 떠나는 언니 모모코, “하나코와 있으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며 딸의 장애와 온화하게 화해한 낙천적인 어머니 등 이마무라 가족의 조촐한 정경이 하나코의 작품들 사이로 조용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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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신스케, 하라 가즈오의 맥을 잇는 일본의 다큐멘터리 작가로 불리는 사토 마코토는 하나코의 '잔반(殘飯)예술'에서 불행을 기쁨으로 반전시키는 마법을 본다. 그러나 <하나코>는 독특한 예술가의 작품을 나열하는 도록 이상이다.
까다롭지만 행복한 하나코, 동생과 아빠를 미워하지는 않지만 때가 됐음을 느껴 집을 떠나는 언니 모모코, “하나코와 있으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며 딸의 장애와 온화하게 화해한 낙천적인 어머니 등 이마무라 가족의 조촐한 정경이 하나코의 작품들 사이로 조용히 떠오른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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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가족의 정의 그리고 장애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독특한 가족 초상화이다. 이마무라 하나코는 심각한 자폐증을 지닌 22세의 여성이다. 1주일에 한번 그녀는 유화를 그리는 수업을 듣는다. 매일 저녁식사 후면 그녀는 엄마인 치사 여사가 “음식 예술”이라고 부르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는 남은 음식을 바닥이나 쟁반에 늘어놓는 것 이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치사씨는 이를 매일 녹화하고 수 천장의 사진을 찍어놓았다. 이 사진 작품들은 이제 전국에 걸쳐 전시되고 있다. 이마무라 가족 4명의 일상 속에서 하나코의 매일 매일의 삶을 추적하면서, 우리는 “아주 평범한” 한 가족의 초상이 펼쳐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more
2001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2001년 도쿄 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