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늘 꿈꾸게 한다. 잔인하고 건조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평범한 주부인 아키에는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연하의 남자 신지와 가끔씩 만나 관계를 갖는다. 서로에 대해 호감이 있으면서도 이들은 더 이상 깊은 관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말을 아낀다. 아키에의 남편 카즈히코 역시 아키에와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며 외도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아키에는 폐품 회수차를 운전하고 있는 신지와 마주치게 된다. 그 날 이후 아키에는 자신도 모르게 매일 그를 기다리게 되고 결국 신지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게 된다. 이때, 예정보다 일찍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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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인 아키에는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연하의 남자 신지와 가끔씩 만나 관계를 갖는다. 서로에 대해 호감이 있으면서도 이들은 더 이상 깊은 관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말을 아낀다. 아키에의 남편 카즈히코 역시 아키에와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며 외도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아키에는 폐품 회수차를 운전하고 있는 신지와 마주치게 된다. 그 날 이후 아키에는 자신도 모르게 매일 그를 기다리게 되고 결국 신지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게 된다. 이때, 예정보다 일찍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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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아키에 역시 아내와 주부라는 역할과 삶 속에서 자신이 숨쉴 수 있는 위험한 안식처를 선택한다. 그녀의 위험한 외도는 그녀를 여자로 만들어주는 유일한 시간이며 삶의 무게에서 해방되는 도피처이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여성으로서 대접받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몸부림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 주인공의 심리가 생생하게 드러나는 날카로운 리얼리즘이 돋보이며 아내, 엄마, 여자, 그리고 부부의 관계성에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2006년 동경에서 열린 러브시네마 쇼케이스 Vol.1에서 상영되어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