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1인칭 시선으로 GM 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벌이는 고공농성을 담아낸다. 카메라는 차분하게 이들이 왜 싸움을 하는지, 그것이 어디를 향하는지, 과연 승산이 있는 것인지 질문한다. 그리고 감독의 목소리로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보여준다. 고공에서 내려오면서 카메라에 잡힌 화면처럼 묘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격렬한 현장에서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현실과 감독 자신의 잠재의식을 향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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