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프랭크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한다. 어느 날 그의 딸이 약물과다 복용으로 생명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탈출을 결심한 프랭크. 그는 탈출에 동행할 동료 죄수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레니와 비브 등 젊은 죄수들을 합류시키고 그들의 탈옥 계획은 하나하나씩 진전을 보이지만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힌다. 탈옥은 소재 거리로 그리고 반전은 비장의 카드로 많은 영화들이 사용해왔다. 마치 <쇼생크 탈출>과 <식스 센스>를 합쳐 놓은 것 같다고 한다면? 사실 <쇼생크 탈출>의 진한 감동과 <식스 센스> 같은 공포감은 없지만 비참한 감옥 생활의 현실적인 묘사와 전혀 예상치 못한 엔딩은 <에스케피스트>가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드나잇 패션 영화 상영 중 졸거나 아예 잠에 빠지는 관객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 작품만큼은 한 장면도 놓치지 마시길.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