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편집자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발디스 오스카즈도티르의 극영화 데뷔작. 오스카즈도티르는 도그마 정신의 계승자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려는 듯 기존의 도그마 영화들이 공유했던 법칙들을 충실히 따르거나 노골적으로 차용한다. 때문에 영화는 결혼식을 계기로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이 서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새로운 갈등이 싹트거나 해묵은 감정이 폭발하고, 엄청난 비밀이 폭로되는 난장판의 기운으로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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