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샤는 대저택에 살고 있는 부호의 딸이지만, 외부세상과 격리된 채 자신이 아끼는 인형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와도 정서적 교류를 하고 있지 않다. 그녀는 밤마다 자신이 어렸을 때 권총 자살한 어머니가 찾아오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저택의 수영장을 청소하러 온 바리의 모습을 보고 한 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 그녀는 집을 뛰쳐나와 바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옆집으로 이사한다. 바리는 애인 렌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있다. 바리는 이웃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소설의 결말을 맺지 못한다. 소설을 결말이 있지만 삶은 계속된다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이다. 바리는 알리샤에게 자신의 미완성 원고를 보여주고, 그 이후로 이웃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영화 속의 아파트는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사는 축소된 세계이며, 이 폐쇄적 공간은 이제 완결된 바리의 소설로 변화된다.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의 물리 수리야 몰리 수리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은 정교한 솜씨로 관객들을 꿈과 현실, 허구와 실재가 혼합된 세계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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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인도네시아의 물리 수리야 몰리 수리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은 정교한 솜씨로 관객들을 꿈과 현실, 허구와 실재가 혼합된 세계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