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소녀의 이야기. 사춘기에 접어든 엘리스는 다음 학년이 시작되기 전까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마음껏 자유를 누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뜻대로 낭만적인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어머니가 갑자기 가족을 버리고 런던으로 떠나 후, 엘리스는 어머니 역할을 떠맡아 산산조각난 집안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녀는 아버지와 남동생들을 돌보며 사춘기의 험난한 질주를 시작한다. 레아 폴 감독은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감독은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부모를 잃은 상실감, 사랑과 안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루고 있으며, 전작인 <자유를 향해>처럼 시간과 장소를 능숙한 방법으로 재창조한다. <엄마는 미용실에 계세요>는 사춘기 시절의 낭만과 향수를 자극하면서, 엘리스의 삶을 차분하고 사려 깊게 묘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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