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의 기획으로 일본 최고의 메이저 제작사 도에이에서 제작한 인권 영화.
재일동포 이경애의 이야기 「나의 이름은 박영미」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재일한국인 3세 간호사인 주인공과 주변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이주민으로 사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갈등과 화해의 모습을 그린다. 이름이나 국적, 생김새의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각자의 삶의 방법과 생각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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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이경애의 이야기 「나의 이름은 박영미」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재일한국인 3세 간호사인 주인공과 주변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이주민으로 사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갈등과 화해의 모습을 그린다. 이름이나 국적, 생김새의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각자의 삶의 방법과 생각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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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과 더불어 일본 최대 교통중심지인 오사카는 거주하고 있는 지역민 인구대비 이주민의 비율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홈페이지에 자국어 외에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포루투갈어 5개의 언어자료를 구비하고, 외국인 인권전화상담창구를 늘 열어놓는 오사카부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지역민들간의 소통과 인권교육을 위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more
<홈타운>은 재일한국인 영미와 필리핀여성 애리, 그 주변인들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구체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애둘러 표현하는 일본어와 직설적인 영어의 차이를 설명할 때나 좋은 동료이지만 의외의 모습을 보이자 ‘역시 우리랑 다른 걸까?’하고 수군대는 모습 등은 충분한 공감을 자아내고, 영미를 낳고 기뻐서 한번, ‘이 애도 나처럼 차별을 당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두 번 울었다는 영미 어머니의 고백은 가슴이 뭉클하다. 다문화음식파티로 서로에게 손 내밀어 화해하며 영화는 ‘샐러드론(論)’을 펼친다. 각기 다른 음식들이 섞이고, 거기에 소스가 더해지면 맛있는 샐러드가 되듯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며 거기에 조금의 ‘관심’이란 소스가 더해지면 서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입가를 미소 짓게 하는 훈훈한 영화를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나고 자란 ‘홈타운’인가? 이 곳은 나만의 고향이 아니다.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홈타운’인 것이다. 이주민 100만명의 대한민국, 지금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밍밍한 샐러드에 꼭 필요한 소스, 바로 작은 관심이다.(CN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