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알제리에서는 더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투가 없는 전쟁에서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 젊은 커플 지나와 카멜은 어디론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 전장을 횡단해 보고자 한다. 알제리의 상황에 질려 버린 카멜은 하루라도 빨리 친구들이 있는 이탈리아로 가서 자리를 잡고 싶어하고, 지나 역시 지쳐 있기는 마찬가지다. 여권도 비자도 없는 카멜은 알선업자를 찾아 나서는데, 정작 그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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