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전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실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만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전설이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전설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영화는 실제 이야기로 만들어 우리 앞에 내놓는다. 이런 영화를 만날 때 우리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돌고 우리의 마음은 행복해진다.
말썽꾸러기 두 소년과 너무나 바쁜 나머지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부모. 결국 법원으로부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라는 명령을 받게 된 부모들은 두 소년을 할아버지에게 보내기로 결정한다. 두 소년은 괴물이 살고 있다는 스완슨 호수 옆에서 한적하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 빌과 함께 따분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두 소년에게 거대한 거북이 멜을 소개하면서 엄청난 모험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한편, 할아버지의 땅을 구입해 놀이동산을 꾸미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악한 이웃 베일리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결국 할아버지를 감옥에 가두는데 성공한다. 할아버지가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가 집으로 찾아오자 두 소년은 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부모는 믿지 않는다. 두 소년은 멜과 함께 할아버지를 구하려 하지만 되려 멜이 베일리에게 잡히게 된다. 베일리는 스완슨 호수의 전설적 거북이를 생포했으며, 자신의 놀이동산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두 소년은 극적으로 멜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분노에 가득 찬 베일리의 추격은 점점 가까워지고 멜과 소년들은 절벽 앞에 이르는데...
조이 트라볼타 감독은 오스카 수상자 어네스트 보그나인을 주인공으로 미 서북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설적인 거북이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두 소년과 거북이 멜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우정은 이 마술 같은 이야기를 잔잔한 미소와 함께 볼 수 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