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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첼 박사의 저주

The Curse of Doctor Schnitzel

1997 프랑스

단편 영화 상영시간 : 9분

감독 : 에릭 피공

효자 났네, 효자 났어. 효심이 과도하게 지극한 슈니첼은 탈상도 미룬 채,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고이 간직하면서 마침내 부활의 기적을 일으킬 프로젝트를 감행한다. 그의 밀실에 부활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춘 후, 이제 필요한 것은 생명에너지를 잔뜩 가지고 있는 젊은 여인을 제물로 삼는 것. 야음을 틈타 희생양을 보쌈하고는 의기양양해 하며 작동스위치를 누르는데….
'칼리갈리 박사'의 밀실을 인테리어했던 독일 표현주의 공간 속으로 미국식 슬랩스틱 코미디를 끌고 들어와 패러디 무성영화를 만들어 낸다. (삽입되는 자막 또한 독일어와 영어가 뒤섞여 있다.) 슈니첼 박사의 야심은 괘씸하지만 훗날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저 너머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서 동서고금을 초월한 효심을 읽어낼 수 있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길 다하거라, 지나간 후면 애닮다 어이하리.…
마지막 엔딩 타이틀에도 신경을 쓴 작품으로서 지난해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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