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왕 필립 2세와 밀교의 사제인 올림피아스 사이에서 세계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태어난 알렉산더는 첫 출정에서 아테네군을 격퇴해 병사들의 추앙을 받는다. 알렉산더의 역모를 두려워한 대신들의 부추김으로 필립 2세는 왕위상속권을 박탈하기 위해 올림피아스와 이혼하려 하지만 새 왕비와의 결혼식에서 암살당한다. 역사책에서 걸어나온 영웅 알렉산더는 "서사 판타지 어드벤처"라는 수식을 단 애니메이션 (알렉산더)에서 광기의 마왕으로 탈바꿈했다. 마케도니아라는 배경과 그 시대의 인물이 등장하는 등 역사적 리얼리티는 살아 있지만, (알렉산더)는 오히려 상상력에 힙입어 먼 미래의 어느 시점에 서 있는 듯하다. (이온 플럭스)의 애니메이터 피터 정이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을 맡아, 신비롭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창조했다. 삼성의 자본, 일본 매드 하우스의 애니메이션 제작, 미국 스크린 뮤직 스튜디오의 포스트 프로덕션이 결합된 작품. TV시리즈를 극장용으로 새롭게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