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말: 포르노그라피에 중독되어 있는 남자가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사고를 겪은 후 만나게 된 여자와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 관계는 머지 않아 남자가 여자와의 섹스 도중 몰래 찍은 비디오를 발단으로 깨지게 된다. 일상에 고립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통한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하지만, 결국 관계형성에 실패하게 된다. 이 영화는 사랑에 있어서 몸과 정신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 이며 진정한 소통을 위한 시선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포르노그라피라는 소재를 통해 시선의 문제, 욕망/결핍, 소통/단절, 균형/불균형 등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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