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들어 어떤 아티스트도 앤디 워홀만큼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었고 또는 그만큼 오해를 받지도 않았었다. 앤디 워홀은 우리가 예술의 의미와 회화에 대해 믿었던 감각을 급진적으로 수정하며 기계적인 재생산의 시대에 아트와 상업을 나누던 벽을 끊임없이 돌파하고 그 논리를 극단까지 밀고 나갔다. 그는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대중사회에서의 명성을 얻었지만 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맞서 대항할 것을 요구하였다.
4시간이라는 상영시간의 기념비적 작품 [앤디 워홀]은 날카로운 인터뷰, 새로운 스틸 사진과 장면들로 앤디 워홀의 놀라운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워홀의 가족사와 피츠버그에서의 초기시절부터 뉴욕에서 상업작가로서 겪었던 경험 등을 담고 있으며 50여 년 간의 그의 놀라운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끝까지 완벽히 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