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사랑이 가슴을 친다!
사랑의 열기는 60대 준반의 그녀에게도, 20대의 그것과 같다.60대 중반의 잉에는 베르너와 30년 넘게 단란한 결혼생활을 지켜오고 있었다. 하지만 76세의 칼을 만나 새로운 열정과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잉에는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설렘을 느끼며 마치 다시 어린 소녀가 된 것 같다. 딸을 함께 키우며 3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남편, 베르너와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았던 사랑과 열정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칼 사이에서 잉에는 고민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열전, 그들에게 아직도 사랑은 유효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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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열정보다 더 뜨거운 사랑이야기 <우리도 사랑한다>more
영화 <우리도 사랑한다>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60세 이상 주인공들의 인생을 통하여 솔직한 사랑이야기와 인생관을 새롭게 조명한 영화 <우리도 사랑한다>는 영화나 TV속에 등장하는 60대의 삶과 사랑에 관한 통속적인 관념을 벗어나 20대 청춘들에게서만 등장하는 특별한 감정과 파격적인 애정신을 60대 주인공들을 통해 솔직하게 표현, 그들의 사랑도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려내며 세대를 초월한 특별하고도 풋풋한 ‘사랑’ 그 본연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삶은 멈추지 않는다! 이것이 인생이다!
사랑에 빠진 60대 남녀의 이야기 <우리도 사랑한다>는 삶에 관하여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생생한 삶과 사랑을 관객들에게 느끼게 하고자 실제 60, 70대를 대상으로 많은 리서치와 저술들을 통해 영화의 주제들을 탐구하였다. 황혼의 사랑이란 주제를 가지고 실제 60, 70대 배우들간의 소통을 통하여 자연스런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연출. 어떤 인위적인 꾸밈없이 배우들의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연기들로 하여금 인간의 삶과 사랑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영화 <우리도 사랑한다>는 첫사랑보다 멋진 60대 남녀의 진솔된 사랑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 상영 수상작! <우리도 사랑한다>
지난 12회 부천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영화 <우리도 사랑한다>는 2008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Coup de Cœur’을 수상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60, 70대 남녀의 뜨겁고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를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선보여 가슴 먹먹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주였다는 평과 함께 심사위원단과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파격적인 60대 남녀의 격정 베드신이 공개된다!
황혼녘에 찾아온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우리도 사랑한다>는 영화 오프닝 사상 가장 파격적인 키스신과 베드신을 펼쳐 보인다. 60대 남녀 주인공들의 5분 가량되는 긴 정사신은 어떻게든 모든 것을 과장시켜 보여주는 기존 영화의 일반적인 섹스신과는 다르게 두 사람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그들의 사랑과 열정을 아름답고도 생명력 넘치게 표현하였다. 감독은 배우들에게 파트리스 쉐로의 <정사(Intimacy)>같은 영화를 보게 하며 나체와 섹스에 관해 많은 개방성을 요구하였고 이에 배우들은 촬영이전부터 감독과 많은 의논을 거듭, 자연스럽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죽어도 좋아> vs <우리도 사랑한다>
2002년, 대한민국 영화사상 최고령 섹스신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영화<죽어도 좋아>는 실화를 극화한 영화로, 일흔을 넘긴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 부부의 성생활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같은 세대의 이야기지만 색다른 사랑을 보여주는 <우리도 사랑한다>는 60, 70대 남녀의 사랑과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삼각관계, 솔직한 성을 드라마로 풀어낸 따스한 감동이 있는 멜로 영화이다. <죽어도 좋아>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부부의 일상적인 삶과 솔직한 성을 보여주었다면 <우리도 사랑한다>는 60대 여인에게 찾아온 황혼의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를 조명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훈훈함 감동의 멜로를 선보인다.
Interview with Andreas Dresen
마치 그들이 젊은 사람들인 것처럼 As If They Were Young :
나는 이 러브스토리가 그들이 젊은 사람들인 것처럼 이야기하길 원했다. 왜냐하면 영화 속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나 TV속의 나이든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에 대해 감정적인 시선을 가지거나 어중간하게 낭만적이고 온화한 이야기들 속에서만 등장하고 특별한 감정들에 대한 자각에는 냉담하게 그려진다.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런 종류의 얄팍하고 비열한 통속적인 작품들 속에서는 모든 것들이 막혀있거나 흐릿하고 나를 정말 지루하게 한다. 평범한 나이든 사람들, 주름이 있고, 품위 있게 나이를 먹
은 그들은 단순히 보여지지 않고,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아름다움이나 즐거운 젊음의 이미지에는 더 이상 걸맞지 않는다. 그들은 더 이상 어떤 위대한 감정이나 어떠한 종류의 섹슈얼리티도 인정받지 못한다.
각성 This Kind of Awakening :
이 나이의 여성은 이런 종류의 각성에 대해서 남성들보다 훨씬 덜 허락된다. 우리는 이 여성이 강하고 타협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리기를 바랬다. 뿐만 아니라 이 여성은 더 나이든 남성을 위해 그녀의 남편을 떠나고 엄청난 고통 속에서 이 사랑을 위해 결정을 내린다. 통상적인 클리쉐는 이 이야기 속에서 전복된다. 끝으로 <우리도 사랑한다>는 나이든 사람들간의 사랑과 섹슈얼리티에 관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사랑과 고통에 대한 무척 평범한 이야기이자 사랑의 테러를 견뎌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른 한 편으로 많은 나이는 매우 결정적인 차이를 드러낸다. 40세의 나이에 누군가를 떠나거나 누군가로부터 버림받는 것과 70세의 나이로 30년의 결혼 생활 이후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무척 다르다. 이런 점은 여기에 연관된 모든 이에게 더 격한 결과를 가져온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 많은 경험과 인생을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심지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가 없다..
삶은 멈추지 않는다 Life Doesn’t Stop :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나는 피터 로멜, 프로듀서에게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우들을 구할 수 있을지 먼저 알아보자고 했다. 나는 4명의 배우에게 이야기를 했고 최종적으로 세 명이 결정되었다. 78세로 영화 속 인물보다 조금 나이가 더 많은 호르스테 베스트팔 Horst Westphal(칼 역), 16세의 손자가 있는 그를 처음으로 만났다. 그는 내게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건 내가 생각한 것들과 똑같았다. 그것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 삶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영화 속 우리 배우들처럼 모든 것을 경험한다면 그들이 얼마나 생생하게 살아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많은 리서치를 했다. 이 주제에 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저술들이 있었고, 나이든 사람들에 의해 작성된 몇몇의 초안 보고서가 있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70대 중반이나 80대에 갑자기 다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저술 속에 많은 이미지들이 있었다. 우리가 친구들과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도 이와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였다.
나체와 섹스 Nudity and Sex :
나는 처음부터 말했다. 나체가 되어야 할 것이고, 나는 어떤 종류의 수줍은 섹스신도 원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영화들, 파트리스 쉐로의 <정사(intimacy)>같은 영화들을 보았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모든 사람들 특히 배우들로부터 많은 개방성이 요구되었다. 비록 내가 그 당시에는 세부적으로 이 섹스신들이 어떻게 보일 것이라는 어떤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는데 아무런 의심도 없었다. 처음부터 우리는 확고하게 첫 5분 안에 나체와 섹스에 관해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이후로 우리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금지 My Inhibitions :
나 역시 내 스스로의 섹스신에 관한 나의 금지사항이 있었다. 내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는 여기서 우리와는 다른 세대에 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배우들은 첫 촬영에서부터 옷을 벗어야 했고, 나는 매우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톤을 만들어내야 했다. 나는 어떻게든 모든 것을 과장시킨 너무나 일반적인 섹스신을 싫어한다. 나는 감독으로서 언제나 정확하게 그 순간에 일어난 사건을 보고 싶고, 나 스스로 보는 이로서 성의 포괄적인 형식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안다는 느낌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나는 포괄적인 형식의 성을, 일반적인 섹스신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
비언어적 표현 Non-Verbal Expression :
흥미롭게도 관계의 각기 다른 단계에서 말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30년 간의 결혼생활을 유지해 왔다면, 거의 모든 것을 말로 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으며 사랑의 초기단계라면, 그 역시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이 영화의 초반 30분간은 단 한 페이지의 대사가 있을 뿐이다. 나중에 다툼이 시작되었을 때, 언어로 표현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 언어는 불행하게도 상황을 정리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지 못하고 반대로 더 큰 혼란만을 만들어낼 뿐이다.
어떤 꾸밈도 찾을 수 없다 Hardly Any Frills :
스토리는 무척 단순하다. 모두가 아는 것으로, 아무 노력 없이 두 문장으로 간추릴 수 있는 스토리이다. 이런 점에선 보는 이들에게 그들 각자의 연상과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상상의 여지를 남겨둔다. 나는 이전에는 이렇게 단순한 방식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적이 없었다. 여기에는 연출상에 있어서 미적인 그리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거의 어떤 꾸밈도 어떤 필요이상의 것도 없다.
성가대 The Choir :
우루슬라 베르너 Ursula Werner (잉에 역)가 그녀의 친구 중 한 명에게서 가져온 것으로 그녀가 메인 캐릭터가 성가대의 일원이 되는 것을 제안했다. 나는 이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왜냐면 나이든 사람들은 대개 직장생활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보통 나의 모든 영화들에 캐릭터들의 직장생활을 포함시키곤 했다. “긴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통해서 성가대의 리허설을 관찰하면서 차츰 나는 성가대가 이 영화 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인생은 변하지만 이점은 변하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수 있고, 그녀 주변의 여자들, 성가대의 모든 여자들이 스토리 안에서 하나의 보편성을 창조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성가대는 논평적인 역할을, 마치 그리스나 고대의 성가대처럼, 해석을 하는 역을 수행하고 있다. 후반작업 시, 성가대의 노래가 잉에의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했고, 그녀의 다양한 감정과 직접적이거나 혹은 아이러니한 연결을 만들어냈다.
2008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부문 상영작(World Premier)
‘Coup de Cœur’수상작
2008 부천국제영화제 상영작
2008 유러피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감독상 노미네이트
2008 시네마투에크랑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2009 트리에스테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2009 바바리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촬영상 수상
2009 독일필름어워드 감독상, 여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 노미네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