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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 Waltz with Bashir

2008 프랑스,이스라엘,독일 청소년 관람불가

애니메이션, 미스터리 상영시간 : 89분

개봉일 : 2008-11-20 누적관객 : 7,969명

감독 : 아리 폴만

  • 씨네218.40
  • 네티즌8.48

매일 밤, 잊고 있던 기억들이 그를 쫓는다!

잊어버린 기억을 쫓는 그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 찾아온다!

옛 친구를 만나 정체모를 26마리의 사나운 개들이 쫓아오는 그의 반복되는 악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영화감독 아리는 그 악몽이 80년대 초 레바논 전쟁 당시 그들이 수행했던
이스라엘 군에서의 임무와 어떠한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계속되는 대화 중 자신이 그 때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 아리는
잊어버린 기억을 되살리기로 결심하고 전우들을 찾아 전 세계를 헤맨다.

그들을 만나 과거의 기억을 파헤쳐갈수록 아리의 기억들은
때로는 선명하게 때로는 초현실적인 이미지의 형태로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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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8
    김도훈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는 순간 숨이 멈춘다
  • 8
    박평식인간, 죽이는 것 자체를 즐기는 존재
  • 10
    이동진나직한 입. 정직한 발. 능란한 손. 기발한 뇌. 꿈꾸는 눈
  • 8
    이용철짐승이 잃은 기억을 인간으로서 되살린다
  • 8
    황진미어두운 기억의 저편- 학살(동조)의 추억
제작 노트
◈ 2008년, 깐느를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
: <바시르와 왈츠를>에 쏟아진 뜨거운 찬사!


제 61회 깐느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선정되어 클린트 이스트우드, 스티븐 소더버그, 다르덴 형제, 지아장커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큰 호응을 얻은 아리 폴만 감독의<바시르와 왈츠를>은 영화제 기간 내내 끊임없는 찬사를 얻은 최고의 화제작이다.

깐느영화제 기간 동안 발행되는 데일리는 각종 기사와 별점을 통해<바시르와 왈츠를>의 작품성에 연일 찬사를 쏟아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일반적인 전쟁의 윤리학을 말하는 이 영화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호평했고, ‘버라이어티’는 “특별하고 강렬한 그리고 아주 독특하게 설득력 있는 영화”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또한 ‘타임’지는 “전쟁의 무용성에 대한 메시지가 이렇게 강하게 표현된 적은 없었다.”며 영화의 완성도에 큰 호응을 보였으며, ‘리베라시옹’은 깐느 특별 호를 통해 “경쟁부문 전면에 나서다”(Lignes de front)는 제목으로 <바시르와 왈츠를>에 관하여 대서특필했다. 매체들의 쏟아지는 관심을 통해 깐느영화제 첫 번째 화제작으로 떠오른 <바시르와 왈츠를>은 영화제의 마지막 날까지 이슈의 중심에 서있어 그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또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지로 평가 받는 ‘까이에 뒤 시네마’는 <바시르와 왈츠를>을 지지하며 예외적으로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을 표지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의 환상적인 앙상블!
: 눈과 귀 그리고 심장을 뒤흔드는 수작, <바시르와 왈츠를>!


망각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1982년 레바논 전쟁의 진실을 추적하는 <바시르와 왈츠를>은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식의 구성을 벗어나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을 통해 한 개인이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선보이며 새로운 영화 장르의 탄생을 예고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상상의 영역을 향유하는 인간의 기억과 무의식의 세계를 새롭고 독특한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바시르와 왈츠를>은 동시에 전쟁 당시의 참혹한 진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의 기록적 역할까지 성실하게 수행한다.

두 장르의 결합으로 다큐멘터리만으로는 어려운 드라마성과 애니메이션만으로는 희박해지기 쉬운 현실성을 완벽하게 보완한 <바시르와 왈츠를>은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절묘하게 매치되는 감각적인 사운드로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최고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 망각의 기억 속에서 찾은 ‘불편한 진실’!
: 이스라엘의 시선으로 바라본 레바논 전쟁 <바시르와 왈츠를>!


옛 친구의 계속되는 악몽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직접 참전한 전쟁 임에도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함께했던 전우들을 찾아 나선 아리 폴만 감독. 그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하나 둘씩 재구성해 나가던 그는 망각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레바논 전쟁’ 의 불편한 진실을 찾아낸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 단체를 소탕하려는 목적으로 감행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3천여 명의 무고한 레바논 시민들, 즉 여자와 어린 아이를 포함한 민간인들 대부분이 무자비하게 학살당했던 ‘레바논 전쟁’.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만 간직하려 하는 인간의 본능은 그가 속해있는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에 행한 잔혹한 행위를 정당화 했고, 스스로도 인정할 수 없었던 끔찍한 상황들은 무의식 속에서 서서히 지워버린 것이다.

나라 간의 역사적 반목이 테러로 폭발하고 자국 보호와 세계 평화라는 미명 하의 무의미한 전쟁 또한 난무하는 현 시점에서, 전쟁과 인간 간의 관계를 고발하고 동시에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반성하는 미덕을 연출한 <바시르와 왈츠를>은 관객들의 기억 속에 훌륭한 영화로 기억되기 충분하다.

Production Note

◈ 실사영화, 판타스틱한 비주얼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다!
: 기억과 무의식, 그 낯선 세계로의 여행 <바시르와 왈츠를>!


아리 폴만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구성한 <바시르와 왈츠를>은 관객들에게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으로 선보여지지만 애니메이션 과정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실제 비디오로 촬영, 편집되어 완성한 한 편의 실사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화의 스크립이 완성된 이후, 스튜디오에서 실사 촬영이 이루어졌고, 이는 90분 분량의 실사영화로 최종 편집 완성되었다. 중년의 남자가 잊어버린 기억을 쫓아 어두운 과거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 영화가 보통의 영화들과 다름없이 공개되었다면 무겁고, 한 개인의 기억이 가지는 특별함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아리 폴만 감독은 영화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영화를 완성하고자 했다. 섬세한 실사 촬영을 통해 극의 긴장감과 인물들의 진실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초현실적인 기억과 무의식의 세계를 강렬한 이미지와 환상적인 영상으로 선보인 <바시르와 왈츠를>은 신선함은 물론 짜릿한 자극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의 가슴 한 구석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한 애니메이션과 감각적인 사운드의 매치!
: 4년간의 대장정이 탄생시킨 강렬한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


아리 폴만 감독과 애니메이션 감독 요니 굿맨, 그리고 스튜디오 ‘Brigit Folman Film Gang’에서 90분 분량의 실사 촬영 분을 토대로 2,300개의 원화를 그려내는 작업을 거친 끝에 완성한 <바시르와 왈츠를>. 고전적인 애니메이션의 작업 과정에 플래시 기법은 물론 3D 기술까지 가능한 모든 기술을 총 동원, 4년에 걸친 작업 끝에 만들어진 <바시르와 왈츠를>은 오랜 기간 정성들여 작업한 영화답게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차별화 된 신선하고 독특한 질감을 선사하고 있으며 이는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강렬한 정서를 한껏 끌어올려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한 영화의 비주얼과 절묘하게 매치되며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감각적인 사운드 역시 보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Director’s Interview

이 작품은 처음부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시작되었는가?
그렇다. <바시르와 왈츠를>은 처음부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생각했었다. 몇 년 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 이미지로 촬영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렇게 작업을 했다면 어땠을까? 중년의 남자가 어두운 과거를 취재하고, 그것에 대한 기록 즉 25년 전에 일어난 이야기를 아무론 증거자료 없이 이야기로만 표현한다면…. 아마도 무척 지겨운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반드시 환상적인 그림의 애니메이션으로만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은 무척 초현실적이고, 기억은 종잡을 수 없는 만큼 나는 이 기억으로의 여행을 매우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과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 중 어떤 것이 중 먼저였는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이 언제나 나의 의도였다. 내가 그 동안 많은 다큐멘터리들을 만들어왔기에 애니메이션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은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었다. 나는 TV 다큐멘터리 시리즈 를 통해 이를 한번 경험한 적이 있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사랑의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학자들을 소개하는 3분짜리 애니메이션에 의해 시작됐다. 기본적인 플래시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무척 효과적이었고, 이로 나는 장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역시 실질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에 사용된 애니메이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바시르와 왈츠를>은 먼저 90페이지 분량의 스크립이 실사 촬영되었다. 영화의 전체 분량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고, 이는 최종 90분 분량의 영화로 편집 완성되었다. 편집본을 바탕으로 2,300개의 원화를 그려내어 애니메이션 작업을 완성하였는데 애니메이션의 포맷은 우리의 스튜디오인 ‘Brigit Folman Film Gang’과 애니메이션 감독인 요니 굿맨 Yoni Goodman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것은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고적적인 애니메이션 그리고 3D애니메이션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이 영화가 로토스코프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님을, 우리가 실제 비디오 촬영을 한 영상 위에 선과 색을 덧칠한 것이 아님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모든 장면은 아트 디렉터 데이브드 폴론스키 David Polonsky 와 그의 3명의 조수들에 의해 다시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당신의 개인적인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가?
이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개인적인 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나의 기억에서 인생의 한 부분이 완전히 지워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부터 내가 지나온 길을 따라간다. <바시르와 왈츠를>을 작업하는 4년 동안 나는 굉장히 큰 심리적인 변화를 겪었다. 나는 내 과거에서 꽤 힘든 상황들을 찾아냈고 그 동안 아내와 나는 세 아이를 가졌다. 아마도 내가 내 아들들을 위해서 이 모든 것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들이 자라서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아마도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종류의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 같은 것 말이다.

<바시르와 왈츠를>을 만드는 것이 당신에게 심리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었나?
과거로부터 심각한 외상을 겪은 기억을 찾아내는 여행은 긴 기간의 심리치료와도 같았다. 나의 심리치료는 <바시르와 왈츠를>의 제작기간, 즉 4년 동안 계속되었다. 그 기간 동안에 많은 기복이 있었다. 다시 찾은 기억들 때문에 정말 우울하기도 했고, 기대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앞서나가는 팀원들 덕에 애니메이션의 완성이 빨리 진행되어서 벅차게 행복하기도 했었다. 내가 심리치료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 영화는 나의 인생에 기적 같은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내게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좋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오히려 고통스러웠다.

영화 속의 모든 대담자는 실제 인물 그대로 표현되었는지?
영화 속의 9명의 대담자 중 7명이 실제 인물이다. 그들은 모두 녹음실에서 인터뷰를 나누며 촬영되었다. 개인적인 이유로 보아즈(개에 관한 꿈을 꾸는 내 친구)와 카미(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내 친구)는 카메라 앞에 서기를 원치 않았고 그래서 그들은 배우들에 의해 연기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증언은 실제이다.

당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다름 사람들도 있었는지?
물론이다. 비단 나만이 아니다. 나는 전쟁에 대한 억압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전(前) 군복무자들이 많을 것이라 믿는다. 아마도 그들은 남은 인생을 마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버릴 수 없는 스스로의 기억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갑작스럽게 불거져 나올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다.

사브라(Sabra)와 샤틸라(Shatila)의 학살에 대해 당신은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늘 느껴오던 것과 마찬가지다. 인류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기독교 팔랑헤 민병대들이 이 학살의 명백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병들이 이 학살과 관련해 자행한 일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서는 오로지 그들만이 스스로의 책임에 대한 정도를 알고 있는 정도이다. 또한 그들만이 이 계획된 극단적인 복수에 대해 사전에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아닌지에 관하여 알고 있다.

전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시르와 왈츠를>을 만든 것은 한 평범한 병사의 시각에서였고 나는 단 하나의 결론, 전쟁이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결론만을 얻었다.

대다수의 이스라엘 관객들에게서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지?
다른 모든 영화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반응을 미리 짐작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1982년 9월에 일어난 베이루트의 점령이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일이었으며, 그 어떤 수확도 가져다주지 못했다는 점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역시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 속 커다란 오점이다. 나는 현재 코마 상태에 있는 아리엘 샤론 Ariel Sharon이 스스로가 발기인이 된 그날의 무분별한 원정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또 그로인한 이 끔찍한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내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이 영화의 성격에 관해 "어떻게 감히 우리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었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와 같은 반응을 어느 누구에게서든 받아들일 의향이 없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군대가 표현된 방식은 이스라엘 관객들의 눈에 상당히 불편하게 보일 수 있다. 사실 이 영화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영광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모든 대담자는 안티 히어로로 보이기도 한다. 단 한 명, 기자인 론 벤-이샤이 Ron Ben-Yishai를 제외하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군대와 전쟁이 표현된 방식이 불편했던 이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건 그저 만화영화일 뿐이야. 도날드 덕 역시 만화영화일 뿐이잖아?"

About 1982
바시르 제마엘, 아리엘 샤론 그리고 사브라와 샤틸라 학살


레바논에 주둔하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이스라엘 북부가 수년간 폭격을 당한 이후 1982년 7월,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를 점령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초기 계획은 이스라엘 북쪽을 위협하는 팔레스타인군이 주둔한 미사일 저장고를 청소하기 위해 40km의 안전지역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 시기 이스라엘의 국방부장관이었던 아리엘 샤론은 베이루트까지를 점령하고, 자신의 기독교 동맹인 바시르 제마엘을 레바논의 대통령으로 앉히는 터무니없고 극단적인 계획을 키워나간다. 이 계획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시리아를 견제하는 전선을 넓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샤론과 군의 수뇌부만이 이 계획에 관해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40Km의 전역(戰域)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승인을 내렸지만 이스라엘 방위대는 베이루트로 가는 모든 길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1982년 8월, 이스라엘 방위대는 여전히 베이루트 주변부에서 도시 진입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이 시기에 모든 레바논 주둔 팔레스타인군은 베이루트에서 튀니지로 후송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조약이 체결되었다. 대신에 이스라엘 방위대의 베이루트 침입 위협은 제거되었고 같은 주의 팔랑헤당 총수, 바시르 제마엘이 레바논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제마엘은 특별한 카리스마를 지닌 열정적이고 잘생긴 청년으로 평가되었고, 이스라엘 지도부뿐만 아니라 기독교 민병대와 그들의 가족에게서도 무한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1982년 9월 14일, 바시르 제마엘은 대통령 정식 취임을 9일 앞두고 베이루트 동부에서 팔랑헤 지도부에게 연설을 하던 중 일어난 대규모의 폭탄 테러로 살해되었다. 아직까지도 이 살인의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그 당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던 베이루트 서부지역에 침입하여 사브라와 샤틸라, 두 난민촌을 포위한 상황이었는데 같은 날 저녁 그들의 지도자 바시르 제마엘의 죽음에 복수심을 가진 많은 수의 팔랑헤 군대 역시 이 지역으로 향하였다. 황혼 녘, 팔랑헤 군대가 이스라엘 방위대가 밝혀준 조명의 도움을 받아 사브라와 샤틸라 지역 캠프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제 이 난민촌에는 팔레스타인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았다. 2주 전에 이미 그들이 튀니지로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이틀 동안 총 소리가 끊이지 않고 전투가 계속되었지만 이스라엘 군대가 겁먹고 부상당한 여성들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9월 16일로 전투가 시작된 지 사흘만이었다. 그 사흘 동안 기독교 팔랑헤 민병대는 난민촌의 모든 팔레스타인 양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극도로 잔인한 방법에 의해 살해되었다. 오늘까지도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3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살에 대한 뉴스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정치부와 군부의 책임을 묻는 위원회를 조성하였다. 이 위원회에 의해 국방부 장관 아리엘 샤론은 학살을 알고 나서 즉시 이 끔찍한 일을 멈추기 위한 충분한 원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는 국방부 장관직에서 해임되었고, 다음 임기에서도 같은 직무를 맡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도 20년이 지난 지금 그가 국무총리로 임명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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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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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 [제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
  • [제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 [제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후보
  • [제34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