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후안 도스는 아르헨티나를 떠나 프랑스로 밀입국한다. 한편 이미 오래 전에 프랑스로 건너 온 후안 도스의 연인 마리아나는 “가르델의 망명”을 이끄는 배우였고, 그녀의 딸 마리아 역시 여배우로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살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방황하고 있다. 그밖에도 감옥에서 태어난 손녀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헤라르도와 다른 망명자들의 지난한 삶과 탱고 공연을 무대에 올리려는 눈물어린 노력들이 가슴을 적신다. 파리에서 사는 아르헨티나인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사연들과 망명의 설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들은 그 위안을 탱고의 아버지이며 오래전에 프랑스로 망명해 온 ‘카를로스 가르델’의 삶을 상연하는데서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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