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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자

Le Boucher The Butcher

1969 프랑스,이탈리아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93분

개봉일 : 2003-12-13 누적관객 : 263명

감독 : 클로드 샤브롤

출연 : 스테판 오드랑(엘렌) 장 얀(포폴) more

  • 네티즌6.20
시골학교에 전근 온 세련된 교사 엘렌은 푸줏간 주인 포폴을 만나게 된다. 엘렌을 사모하는 포폴은 사랑을 고백하지만 애인에게 버림받은 쓰라린 아픔이 있는 엘렌은 그의 사랑을 거부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는 연이은 강간 살해 사건으로 떠들썩해지고 어느 날 학생들과 견학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엘렌은 우연히 난자 당한 소녀의 시체 옆에서 자신이 포폴에게 선물했던 라이터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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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샤브롤은 히치콕의 추종자로 유명하다. 그는 동시대 누벨바그 감독들 중 누구보다 히치콕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가장 혁신적으로 히치콕을 받아들였다고 평가받는다.
고다르와 트뤼포가 낯선 형식파괴로 난해한 영화를 만들어간 반면 샤브롤은 죄의식, 강박관념, 살인 등 히치콕 영화 같은 모티브에 끌려 좀더 보기편한 영화를 만들었다. 문화원세대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셈.

1958년 (미남 세르쥬)를 만들어 누벨바그의 전조를 알렸던 샤브롤의 69년작 (도살자)는 스릴러의 형식을 빌려 프랑스 중상류층의 위선을 꼬집은 작품. 시골마을에서 푸줏간을 하는 포폴과 여선생 엘렌이 영화를 끌고간다.
계급과 처지가 다른 두사람의 심리를 쫓아가면서 샤브롤은 욕망을 감추고 사는 사람들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준다. 샤브롤은 히치콕처럼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주인공을 묘사하면서도 일상적이고 작은 사건에 집착했는데 (도살자)는 샤브롤이 히치콕을 창조적으로 활용한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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