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대단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도둑이 연일 상 파울로의 고급 주택가를 턴다. 붉은 등을 소지하고, 폭행 피해자들과 긴 얘기를 나누기도 하는 대담한 이 도둑을 언론에서는 ‘레드 라이트 밴디트’라 부르는데.... 시네마 노보를 지지하는 저명한 비평가였던 로게리오 칸젤라가 처음 만든 장편 극영화. 웰스와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 로빈 후드 이야기 등의 영향이 혼재하며, <마꾸나이마> 등의 작품에서 만개할 ‘트로피칼리즘’이 성공적으로 영화에 쓰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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