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었던 가슴을 여는 첫사랑 작동법
사별한 채 평생을 고지식하게 살아온 노교수(최종원)에게 책과 화분은 삶의 모든 것이다. 어느 날 노교수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책과 화분을 제자인 영조(이영은)와 동네꽃집청년인 윤수(하석진)에게 각각 부탁한다.노교수의 집을 오가며 각자의 주어진 일에 충실하던 두 사람은 고양이 덩치 때문에 얼굴도 모른 채 티격태격하게 되고 점점 서로의 존재를 알아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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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찾아온 따뜻한 여름이야기more
고양이, 타자기, 낡은 편지, 오래된 책, 화분….
<여름, 속삭임>은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혹은 잠시 묻어두었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에서부터 노년의 황혼 빛 사랑까지, 영화 <여름, 속삭임>의 주제는 바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 순간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다.
김은주 감독은 마치 첫사랑에게 다시 편지를 쓰는 기분으로 한 컷 한 컷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이 영화 <여름, 속삭임>은 정겨운 아름다움이 있는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푸른 여름처럼 싱그러운 사랑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 할 것이다.
이영은, 하석진 두 청춘 배우의 행복한 화학작용!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동하는 이영은과 하석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통통 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이영은은 조용하지만 활기찬, 시인을 꿈꾸는 대학원생 영조로, 하석진은 기존의 완벽한 이미지에서 솔직하다 못해 까칠한 꽃집청년 윤수로 분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자의 개성을 120% 살리면서 서로의 공백을 채워주는 두 배우의 행복한 만남은 올 가을 또 하나의 완소 커플 탄생을 예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