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독일의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들의 절반은 자신의 가족이 나치즘에 반대했다고 믿고 있다. 과연 내 할아버지가 나치였을까? 1971년에 출생한 옌스 샨체 감독은 이 영화에서 손자 세대의 시각으로 부모와 형제자매가 갖고 있던 가족의 기억을 조명한다. 영화에 참여한 모든 가족 구성원은 이제 막 시작된 과거 청산의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감정을 겪는 여행을 한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촬영 기간 내내 자신의 기억을 털어 놓는 70세의 어머니이다.
이 과거 청산의 여정을 함께한 감독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가족의 회상 과정을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아낸다. 그는 이 영화에서 상처를 덮기 위한 한 세대의 고통과 침묵이 다음 세대로 되물림 되고 과거를 의식적으로 청산할 때까지는 그 상처가 계속해서 남는다는 사실을 친숙하고 일상적인 방법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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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거 청산의 여정을 함께한 감독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가족의 회상 과정을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아낸다. 그는 이 영화에서 상처를 덮기 위한 한 세대의 고통과 침묵이 다음 세대로 되물림 되고 과거를 의식적으로 청산할 때까지는 그 상처가 계속해서 남는다는 사실을 친숙하고 일상적인 방법을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