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1980년대의 도쿄 다치카와시. 남3중학교의 3학년 코쨩(마츠다 쇼타)은 오로지 공부뿐인 학생이었는데, 어느 날 수업 중에 짓궂은 장난을 걸어온 약코(후쿠시 세이지)와 대판 싸움을 벌이게 된다.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약코는 남3중학교의 불량 그룹 니시키 구미의 리더였다. 이 싸움에서 끓어오른 뜨거운 피에 흥분한 코쨩은, 그날부터 불량소년으로 변모한다. 연정을 품고 있던 여학생 야마다(아라가키 유이)의 차가운 시선을 느끼면서도, 남10중학교, 북2중학교 등 다른 학교의 불량 그룹과 세력 싸움을 거듭하는 나날로 돌입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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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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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겟츠 이타야가 실제로 불량소년이었던 자신의 과격한 청춘을 그린 반실화의 첫 소설을 영화화. 사와이 신이치로 감독 작품 등에서 조감독을 지낸 스미다 야스시의 첫 감독 작품. [와루보로]란 ‘불량하고 너덜너덜하다’를 줄인 말. 너덜너덜한 꼴이 되면서까지 다른 학교와의 싸움질에 세월을 보내는 불량 청소년 ‘양키’의 청춘군상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주연의 마츠다 쇼타는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 신인상을 획득, 영화 첫 출연인 아라가키 유이도 이 작품 등으로 닛칸 스포츠 영화 대상, 요코하마 영화제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