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유명 작가인 고리 타라히(Goli Taraghi)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중년의 남자 주인공은 일과 가족, 사랑에 모두 실패한 채로 고향에 돌아와 써지지 않는 소설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 그를 찾아온 마을 노인들은 열매를 맺지 않는 배나무의 처리에 대해 집요하게 그의 의견을 묻는다.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던 그는 노인의 말을 듣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배나무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고, 배나무는 마들렌의 향기처럼 그가 완전히 잊고 있었던 유년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나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영화는 이후 주인공의 삶을 중년과 유년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독백들이 가득한 중년의 삶과 유려한 영상미가 두드러지는 첫사랑에 대한 장면은 기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감독이 가진 과거에 대한 향수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옥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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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남자 주인공은 일과 가족, 사랑에 모두 실패한 채로 고향에 돌아와 써지지 않는 소설을 붙잡고 매달려 있다. 그를 찾아온 마을 노인들은 열매를 맺지 않는 배나무의 처리에 대해 집요하게 그의 의견을 묻는다.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던 그는 노인의 말을 듣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배나무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고, 배나무는 마들렌의 향기처럼 그가 완전히 잊고 있었던 유년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나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영화는 이후 주인공의 삶을 중년과 유년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독백들이 가득한 중년의 삶과 유려한 영상미가 두드러지는 첫사랑에 대한 장면은 기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감독이 가진 과거에 대한 향수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옥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