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의상, 흥겨운 춤과 노래. 아린담 미트라의 <제로 존>은 인도영화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러한 이미지들과는 거리가 멀다.
캔터베리의 대주교 베케트의 순교를 다룬 T. S. 엘리어트의 희곡 <성당의 살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시종일관 침울하고 진중한 태도로 죄의식과 희생에 대해 탐구한다.
크리켓 팀의 주장이자 대스타인 나크는 승부조작으로 기소되어 있다. 한순간의 유혹에 빠져 승부조작을 한 그는 모든 죄를 인정하고 처벌을 받으려 하지만, 주위의 모든 이들은 이런 그의 행동을 막으려 한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승부를 조작한 세력,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자아까지. 주인공 나크는 자신의 죄와 직면하기 위해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서 고립된 채 외로운 길을 걸어간다.
<제로 존>은 주인공 나크가 걸어가는 외로운 내면의 투쟁의 길을 몽환적으로 추적하면서 관객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볼 것을 요구한다. (김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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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의 대주교 베케트의 순교를 다룬 T. S. 엘리어트의 희곡 <성당의 살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시종일관 침울하고 진중한 태도로 죄의식과 희생에 대해 탐구한다.
크리켓 팀의 주장이자 대스타인 나크는 승부조작으로 기소되어 있다. 한순간의 유혹에 빠져 승부조작을 한 그는 모든 죄를 인정하고 처벌을 받으려 하지만, 주위의 모든 이들은 이런 그의 행동을 막으려 한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승부를 조작한 세력, 그리고 그의 또 다른 자아까지. 주인공 나크는 자신의 죄와 직면하기 위해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서 고립된 채 외로운 길을 걸어간다.
<제로 존>은 주인공 나크가 걸어가는 외로운 내면의 투쟁의 길을 몽환적으로 추적하면서 관객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볼 것을 요구한다. (김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