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죽어도 보스이고 싶다!
삶의 터전이 바다를 외지의 양식업자에게 빼앗긴 갈머리 마을 사람들은 대구리배 한 척에 목숨을 걸고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식업자들이 고용한 조직폭력배들의 이권다툼에 생활은 더욱 피폐해져 간다. 이 마을 출신 우만은 집안 형편과 시국에 대해 고민하다가 대학을 그만두고 여수로 내려와 고향선배인 홍백과 함께 시민파의 일원으로 폭력세계에 들어선다. 어느날 우만은 보스인 돌고래로부터 남항파 전월양식장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샤워중인 전월양식장을 사시미칼로 해치우고 홍백은 관리선으로 잠수하고 우만은 부산으로 도피한다. 그러나 남향파 보스 백곰의 사주를 받은 부산 강운파의 습격을 받은 우만은 구장생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구장생과 함께 여수로 돌아온다. 홍백과 다시 만난 우만은 갈머리 배를 공격하는 남항파 관리선과 선상결투를 벌이다가 용빈을 잃고 자신은 바다에 버려진다. 어민 부부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우만은 섬마을의 한 기인을 만나 혹독한 수련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된다. 마을로 돌아온 우만은 또다시 남항파에 의해 아버지가 죽게되자 마을 전체의 적인 폭력조직에 대항키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