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 가와사키라는 아주 조그만 현, 마흔 살의 사업가 카즈히코 야마우치, 일명 ‘야마상’의 평화롭고 단조로운 삶이 발칵 뒤집힌다. 일본 총리 코이즈미 준이치로의 자 유민주당이 가와사키 현의 의회 의원 후보로 느닷없이 그를 선택한 것이다.

순수한 정치 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진 야마상. 하지만 야마상은 정치 경험도 전혀 없을 뿐 만 아니라, 카리스마도 없으며, 당연히 지지자도 없고, 코 앞에 닥친 선거에 대한 준비 역 시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당에게 있어서 이 선거는 의회의 제1당의 자리를 건 중요한 선 거이다. 자유민주당은 이 기묘한 선거에서 경쟁자인 민주당, 공산당, 그리고 카나가와 네트워크의 정치인 모두와 맞서 이기기 위해 가와사키 현의 자유민주당 정치인 모두가 합세한 강력한 캠페인 팀을 구성한다.

또한 캠페인 팀은 그들의 미숙한 후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유민주 당의 많은 정치적 거물들을 초대한다. 노부테루 이시하라, 요리코 카와구치, 심지어는 총 리 코이즈미 스스로까지! 정치적으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조그만 현에서는 정말 보기 힘 든 광경이 펼쳐진다. 또한, ‘모두에게, 전봇대에게까지도 인사하라’는 캠페인 전략에 따라 야마상은 현의 모 든 이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지역 축제, 유치원 운동회, 양로원, 통근 열차역, 심지어 는 버스 정류장까지 방문한다. 과연 야마상은 이 열렬한 선거에게 이길 수 있을까?

<선거>는 이 아주 ‘특별한’ 선거 과정을 시네마 베리떼 스타일로 아주 세밀하고 솔직하 게 담아냄으로써 ‘민주주의의 진정한 본성’을 폭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