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슨 웰스의 촬영감독으로 <거짓과 진실> <오델로 촬영기> 등 오슨 웰스의 말년 작품을 주로 촬영한 게리 그레이버가 제작과 감독을 맡은 오슨 웰스에게 바치는 헌정 다큐멘터리. 상업적∙예술적인 이유로 유럽으로 망명했던 오슨 웰스는 30년 만에 할리우드로 돌아와 <바람의 저편 The Other Side of the Wind>을 촬영하지만 완성되지 못한다. 이 미완의 작품이 다큐멘터리의 주제다. <거짓과 진실>의 삭제장면이 포함된 12분 분량의 미공개 장면을 볼 수 있는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오슨 웰스와 함께 일했던 촬영감독, 편집기사들의 오슨 웰스를 향한 애정 어린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또 피터 보그다노비치, 커티스 해링턴, 오자 고다, 프랭크 마샬, 카메론 미첼, 수잔 스트라스버그 등 함께 일했던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오슨 웰스의 일면도 확인 할 수 있다. <오슨 웰스와 일하며>는 가장 오해 받았으며 늘 논쟁의 정점에 서 있었지만, 이제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 오슨 웰스를 위한 다큐멘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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