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작동법>의 김종관의 새 단편. 이 영화는 쓰레기봉투로 짐작되는 지저분한 것에서 무언가를 뒤져 집어먹는 한 남자로부터 시작한다. 불안하게 기울어진 앵글과 핸드헬드 촬영으로 흔들리는 화면 속에서 남자의 결핍과 불안과 분노의 정서가 점점 쌓여간다. 그러다가 남자는 자신의 곁을 지나가는 행인의 뒤로 드라이버를 무섭게 치켜세운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없고, 핸드헬드의 롱테이크들로 단편적인 상황만 제시할 뿐이다. 노래의 1절과 2절처럼 크게 두 시퀀스로 나뉘어 반복의 구조를 취한 것이 특징. 이 단순한 구조를 통해 사회에서 억압당하고 버려진 한 개인의 분노와 폭력성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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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스토리가 없고, 핸드헬드의 롱테이크들로 단편적인 상황만 제시할 뿐이다. 노래의 1절과 2절처럼 크게 두 시퀀스로 나뉘어 반복의 구조를 취한 것이 특징. 이 단순한 구조를 통해 사회에서 억압당하고 버려진 한 개인의 분노와 폭력성을 강렬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