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엔 대학 진학, 스물다섯 살엔 취직, 스물일곱쯤 진지한 연애, 서른이 되기 전엔 결혼. 그리고 요즘엔 한 가지 더, ‘산모가 젊고 건강할 때’ 임신. 사회에는 그 구성원들이 맞추어 살아야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계’가 존재한다. 그런 시계 안에서 ‘내 페이스’를 유지하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초연할 수 있는 배포와 뒤쳐지고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할 강한 용기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사회의 기준이 아닌 나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는 ‘내 기준’을 지녀야 한다. <자야한다>는 내 기준과 내 페이스를 찾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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