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은 여자들이 선택하는 이주의 방법 중 하나이다. 지난 3, 4년 사이 한국에서의 국제 결혼이 급격히 늘어나 최근에는 결혼하는 사람들 중 여덟 쌍 중 한 쌍이 국제결혼을 한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국제 결혼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고 대중매체에서도 국제 결혼의 문제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당사자인 이주여성의 목소리를 듣기는 힘들다. 그녀들이 국제 결혼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감독은 국제 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이주여성들은 국제 결혼 알선업체의 횡포, 이 사회의 편견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동정을 받아야 하는 불쌍한 존재가 아닌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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