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파울로의 변두리 지역, 네 명의 흑인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래해 왔다. 그녀들이 결성한 힙합 그룹 ‘안토니아’는 매니저를 고용하고 바와 파티에서 공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막 꿈이 이루어지려고 할 무렵, 가난과 쇼비니즘 그리고 폭력에 뒤따르는 일상의 사건들 때문에 그녀들의 희망은 위협 받게 되고, 안토니아 멤버들 간의 우정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놓인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안토니아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힙합을 부른다. 대중문화에 친숙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데에 자유로운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일상을 침식하고 있는 거친 현실을 힙합이라는 또 다른 대중문화 코드로 헤쳐나가고 있는 영화이다. 이들에게 힙합이라는 대중음악은 삶을 견인하는 원동력이자 생존하게 하는 원천이 된다.
<안토니아>는 상파울루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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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는 상파울루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