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지금도 잊지 못하는 깊고 슬픈 상처
이탈리아가 지금도 잊지 못하는 깊고 슬픈 상처1978년 로마. 키아라는 약혼자와 함께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 온다. 겉보기에는 극히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는 사실 그 새 집 안에서 「붉은 여단」의 일원으로서 유괴한 모로 전 수상을 숨겨놓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키아라는 스스로의 신념만으로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는지 고뇌하게 된다.
그리고 멤버로부터 모로 처형의 결정이 내려진 그 때….
이탈리아 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불리는 알도 모로 전 수상 유괴 암살 사건을, 때로는 사실을 섞고 때로는 사실로부터 떨어져 이상적 사회를 꿈꾸는 여성 키아라의 시점으로 그린 본 작품은 관객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 제작 노트
-
가슴에 다가오는 자유에의 희망 - 거장 벨로키오의 도달점이 되는 걸작more
베르톨루치와 대등한 이탈리아 영화계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의 최신작으로,
벨로키오의 최고 걸작」(이탈리아/포글리오 지)이라고 절찬 받는 작품. 베를린 영화제 수상 2회, 베니스 영화제 수상 3회,
칸 영화제 공모 출품 5회 등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벨로키오의 도달점이 되는 걸작이 탄생했다.
「이 잔혹한 비극의 비참한 결말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해 낼 수 없는지 찾고 싶었다」라고 감독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본 작품에서 묘사된 것은 사실의 탐구가 아닌 인간성에의 신뢰와 희망이다.
폭력에 의해서 사회를 바꾸는 것의 무의미함과 참된 자유에의 희망을 선명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벨로키오에게
베네치아 영화제는 특별 개인 공헌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