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Chavez: Inside the Coup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2003 아일랜드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74분

감독 : 킴 바틀리 돈챠 오브리에인

2002년 4월 11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가 물러나고 새로운 임시 정부가 들어섰다는 소식이 세계각국의 언론을 통해서 퍼져나갔다. “카라카스에서의 차베스 지지자들과 반대파 사이의 거리 전투로 11명이 죽었다”는 소식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차베스가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에게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래서 그가 사임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그러나 진실은 정반대였다.

세계 4위의 석유수출국이며, 미국의 제3위 석유수출국인 베네주엘라에서, 민주적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우고 차베스는 좌파의 새로운 아이콘, 그러나 미국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그는 부정부패를 종식시키고 국민의 80%에 달하는 빈곤층에게 석유이익을 재분배할 것을 약속했다. 그의 약속은 기득권층과 관료적 노조집단에 대한 선전포고를 의미했고 그 결과 차베스는 대통령이 된 첫날부터 베네수엘라 내부와 외부의 강력한 적들에 직면하게 된다. 쿠데타는 바로 기득권층의 가장 노골적인 도발이었고, 차베스의 복귀는 민중의 반격의 결과였다.

아일랜드의 두 다큐멘터리 감독은 원래 차베스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인물 다큐멘터리를 찍을 생각으로 베네수엘라로 향했었다. 하지만 우연히도 터져버린 쿠데타와 그에 대항한 민중의 봉기는 작품의 성격을 완전히 뒤바꿔버렸으며, 쿠데타 직전의 7개월과 쿠데타 이후 48시간만에 이루어진 드라마틱한 복권과정은 혁명의 연대기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것은 <칠레전투>보다는 덜 야심적이지만 아직까지는 패배하지 않은 혁명의 기록이자, 정치투쟁 과정에서 ‘미디어’의 결정적인 역할을 입증하는 교과서와도 같다.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1)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