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고 하기엔 거짓말 같은 휴먼 스토리 그들에게 더 이상 선수교체는 없다!
“ 공포의 외룡구단 ”인천팀이 창단되고 수석코치로 합류한 장외룡. 그는 하루 3시간만 자며 꼼꼼히 상대팀을 분석, 매 시합마다 자신만의 비디오 분석화면을 만들어낸다. 한 단계, 한 단계 그가 제시한 목표가 성과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은 감독과 절대적인 신뢰를 쌓아간다. 그리고 인천을 최하위로 분류했던 언론들은 돌풍, 짠물축구, ‘공포의 외룡구단’ 이라는 수식어로 그들을 조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했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시민구단은 전용구장이 없어 1시간 30분의 연습을 위해 3시간을 이동해야만 했다. 충분한 휴식 없이 이어지는 경기로 선수들의 부상과 건강은 악화돼 간다. 그리고 며칠 사이 퉁퉁 부어오른 눈으로 연습에 임했던 임중용 주장이 급기야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강한 조직력의 팀으로 급부상하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FC는 마침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한국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리고 결국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까지 올라간 선수들은 타오르는 투지와 자신감에 그 어느 경기보다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경기가 계속될수록 부상자가 속출하며 몸의 한계가 찾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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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복 단장
야망과 실력의 스포츠 세일즈맨 축구 최고의 브레인!
화려한 언술과 배짱으로 프로축구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안정복 단장. 언론 플레이에 능통하며 뛰어난 외교력을 가진 인물이다. 사람을 키워내는 능력이 탁월하여 안정환, 샤샤 등 부산 대우시절부터 선수 수급을 도맡아 해온 선구안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장외룡 감독
한국축구 최고의 전략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장악한다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물러나고 인천 유나이티드FC 코치에서 감독으로 데뷔. 선수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항상 “감사 합니다”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감독. 그는 하루 4시간 이상 잠들지 않는다. 자기 팀은 물론이고 상대팀의 비디오자료까지 꼼꼼히 체크해 작전을 짜는 분석가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전략가임과 동시에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잘잘못을 제대로 파악해 세세히 지시하고 이끌어 줄줄 아는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 상명하복보다는 대등한 관계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팀을 리드하고 선수들에게 정확한 목표의식을 심어줌으로서 팀의 결속력과 조직력을 유도, 인천 유나이티드FC의 신화를 만들어간다. 선수들에겐 친구 같고 어머니 같은 사람.
임중용 선수 (주장)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그라운드의 미친 소
시즌 초반 냉소적이고 패배에 젖어있던 선수들을 믿음으로 묶어내기 시작해 결국 장외룡 감독과 안종복 단장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팀으로 변모시키는 주인공. 책임감이 투철하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로 장외룡 감독이 말하는 인내, 희생, 노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말 수가 적고 툭툭 던지는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따뜻한 품성의 소유자다. 망나니 같은 라돈치치를 애정으로, 때론 무서운 선배로 팀에 적응시킨다. 라돈이 가장 두려워하는 선수.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미친 소라고 불릴 정도로 투지가 강하다. 2005년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여러 곳에서 러브 콜을 받지만 모두 거절하고 인천맨이 되겠다고 하는 의리파.
라돈치치 선수
1군 부동의 스트라이커,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순 없는 만화 같은 캐릭터
큰 키와 파워풀한 플레이로 인천에 용병으로 발탁된 세르비아 출신의 선수. 기본기가 없고 예의가 없어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가난한 구단이 선택한 미완의 용병, 축구가 좋아 무일푼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무작정 건너온 별종이다. 신체조건이 좋아 파워축구를 구사한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선수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하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순 없는 캐릭터로 슬램덩크의 강백호 같은 인물이다. 1년 만에 연습생에서 1군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만화 같은 캐릭터.
김학철 선수
프로 12년차의 최고참, 그러나 체력만은 20대 몸짱
프로 12년차의 최고참. 나이는 서른여섯이지만 체력만은 20대중반인 일명 몸짱 선수다. 체력테스트에서 젊은 선수들을 재치고 선두에 드는 위력을 과시, 후배들이 로봇이라고 부르고 있다. 스피드는 느리나 체력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부산에서 방출, 이를 악물고 2005년 재기에 성공한 인물, 우여곡절 끝에 인천 팀에 둥지를 틀었고 이곳에서 그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상헌 선수
인천 팀 최고의 입담꾼
험악한 인상 속에 뿜어내는 개그가 일품이며 열 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어 동료들로부터 도둑놈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플레이오프전 최고의 수훈선수로 결승골을 넣고 동시에 몸을 날려 한골을 막아내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차범근 대표팀에서 몸을 날리는 공수를 보여줘 팬들의 뇌리에 기억된 선수. 낙천적인 성격과는 달리 항상 부상이 따라다닌다. 플레이오프 활약이후 오른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세균침투(?)로 챔피언 전에 출장하지 못한다.
전재호 선수
인천의 젊은 피 - 투지와 끈기로 똘똘 몽친 플레이어
챔피언전인 울산과의 경기 때 울산 최고참인 노정윤선수과 신경전을 할 정도로 담이 큰 선수다.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인천팀의 허리와 같은 존재. 장외룡의 변형전술인 경기 중 3:4:3과 4:3:3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핵심 선수, 윙과 윙백을 훌륭히 소화해 낸다. 성남에서 활약하다 이적, 인천에서 비교적 아픈 과거(?)가 없는 가장 일반적인 선수.
이요한 선수
인천의 젊은 피 - 인천 최고의 꽃미남 선수
청소년 대표에서 활약하다 인천에 막내로 들어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그를 보러 오는 소녀 팬들로 언제나 연습장과 축구장이 북적거린다. 귀여운 외모 뒤에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도 있는가 하면 어린 선수시절부터 훈련일지를 쓰기 시작해 지금도 꾸준히 일지를 쓰고 있는 성실파. 훗날 장외룡 감독처럼 멋진 지도자가 되기 위한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 챔피언 2차전을 승리하고도 준우승에 머물자 하염없는 눈물을 보여준 인물. 경기 후 라커룸에서 그가 보여준 올 누드 미소년의 눈물은 아담을 연상시킨다.
방승환 선수
인천의 젊은 피 - 유머감각이 좋은 타고난 승부사
타고난 골 감각으로 인천 공격축구의 핵심이 된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경기장 밖에선 유머감각 넘치는 그지만 그라운드에선 그를 막기 힘들 정도로 타고난 승부사다. 2005년 컵대회에 초짜 장외룡 감독이 주위의 수많은 질책을 받으며 기용해 발굴해낸 신인선수. 장외룡에 대한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감독이 말한 ‘인내, 희생, 노력’을 핸드폰에 입력해 놓고, 힘들 때 성경문구처럼 되새길 정도다. 주장 임중용의 룸메이트.
About movie
- 제작 기간 2년, 사용된 TAPE 만 600개
다큐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 영화를 위해 제작팀은 선수들과 1년여의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보냈다. 꾸며진 연기가 아닌 일상 모습 그대로, 감정 하나까지 담아내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카메라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원정 경기부터, 전지훈련까지 선수들과 모든 것을 함께한 제작진은 JVC Pro HDV 카메라 8대를 동원하여 생생한 경기 장면부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총 600여개의 테잎에 그대로 기록했다.
- 국내최초의 리얼 감동 스포츠 무비 : 스포츠가 안겨줄 수 있는 최대한의 감동
축구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 중에서 정작 실제 프로축구팀과 선수들이 출연한 ‘축구영화’는 <비상>이 국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역경과 고난을 딛고 얻어낸 인천유나이티드FC의 값진 승리는 평범한 일상의 소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며 어떤 극영화보다도 더 드라마틱하다. 더불어 영화의 감동은 단지 특정한 팀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국내 모든 프로축구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크게 다가온다.
- K리그 14개 축구팀들의 눈물겨운 애환 / 당신이 몰랐던 월드컵에 가려진 2%
‘대한민국에는 축구팀이 단 하나?’ 월드컵이라는 화려함 뒤에 가려진 K리그 선수들의 눈물과 열정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언론과 시민들의 무관심속에서 그들의 외로운 선수생활은 힘들기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아빠를 애타게 찾는 딸을 위해 뛰어야만 하는 그들의 일상이 그 어떤 월드컵 스타들보다 멋지게 그려진다.
- 새로운 축구문화 구축, 진정한 축구 사랑은 이제 시작되어야 한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진 팬들의 관심과 응원. 2006년 월드컵 16강 탈락 이후 보내야할 4년 동안 과연 축구 팬들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국가대표팀의 몇몇 인기 선수가 아닌. 14개 팀의 K리그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응원을 통해 용기를 주는 것이 4년 뒤 남아공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낼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