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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

The Bad Seed The Bad Seed

1956 미국

범죄, 드라마, 공포 상영시간 : 129분

감독 : 머빈 르로이

출연 : 낸시 켈리(크리스틴) 패트리샤 맥코맥(로다) more

  • 네티즌8.00
크리스틴(낸시 켈리 분)과 케네스(윌리엄 호퍼) 부부에겐 8살 된 사랑 스런 딸 로다(패티 맥코맥 분)가 있었다. 군 대령이던 케네스는 워싱턴으로 소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아내 크리스틴과 딸 로다를 두고 떠난다. 학교 소풍 날, 예쁜 드레스와 빨간 구두를 신고 학교에 간 로다는 같은 반 친구인 클로드가 경필 대회에서 상을 타자, 질투심에 클로드와 싸운다. 그날 오후 클로드의 시체가 부두에서 발견되는데, 크리스틴은 친구인 클로드의 사고 소식을 듣고도 로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하자 이상하게 여긴다.

며칠 후 크리스틴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학교로 찾아간다. 펀 선생님은 소풍 날 클로드가 목에 걸고 있던 경필 대회 메달이 없어졌으며, 클로드가 행방불명된 직후 로다를 부두 근처에서 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은 로다에게 클로드의 죽음에 대해 아는 게 있느냐고 다그치지만 로다는 아니라고 딱 잡아뗀다.

딸 로다를 의심하게 된 크리스틴은 유명한 신문기자인 아버지 리처드에게 집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하고, 딸을 만나러 온 리처드는 우연히 크리스틴의 집에 들른 범죄소설가 레저널드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린이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레저널드는 어린이 범죄는 유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10살 때부터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 베시라는 여자 살인자의 얘기를 꺼낸다.
리처드는 베시 얘기에 당황하며 말을 돌리지만, 결국 딸 크리스틴에게 크리스틴이 살인자 베시의 친 딸인데, 자기가 입양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크리스틴은 자신의 생모가 끔찍한 살인자라는 사실에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그날 밤, 빨간 구두를 몰래 소각장에 버리려다 크리스틴에게 들킨 로다는 크리스틴에게 자신이 클로드를 살해했고, 포스트 부인도 일부러 층계에서 밀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크리스틴은 잠자리에 드는 로다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여, 수면제 8알을 먹이고, 자신은 권총 자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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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윌리엄 마치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8살짜리 딸이 살인마란 사실을 눈치 챈 엄마 크리스틴의 공포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다룬 스릴러이다. 영화는 어린이의 성장 과정에서 유전 형질과 환경이 끼는 영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당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까지 어린이를 끔찍한 살인마로 등장시킨 영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순진무구한 8살짜리 소녀를 잔혹한 살인마로 등장시킴으로써, 윌리엄 마치는 악한 자와 외모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소설에서 “연쇄살인 같은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그 내면이 기괴한 만큼, 외모 또한 무시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이러한 흉악 범죄자들을 보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처럼 평범한 외모를 갖고 있는 데다 평소 행동 또한 평범하기 그지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마치의 원작 소설 ‘The Bad Seed’는 지금까지 심리학자들이 종종 자료로 사용한다. 85년 리메이크 된 바 있고, 2007년에 또 다시 리메이크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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