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무것도 몰라서 아무 걱정도 없었던 그때가 행복했다!"
혁명과 전쟁, 시대의 소용돌이를 바라본 아홉 살 소녀 마르잔의 비밀 일기장!차도르를 쓴 펑크 소녀의 어른되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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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0개의 드로잉, 600개의 모델시트more
수작업으로 완성된 고품격 흑백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를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한 각색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마르잔 사트라피와 뱅상 파로노는 이 작품을 컴퓨터그래픽 이미지가 아닌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통해 흑백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트레이스 애니메이터가 거의 사라진 요즘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놀라운 도전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모험을 돕기 위해 ‘주 수이 비엥 콘텐트’와 ‘펌프킨 3D’라는 특별한 두 스튜디오가 나섰다. 마르잔 사트라피의 원작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소유한 캐릭터와 수많은 엑스트라를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수치라 할 수 있는 600개가 넘는 모델시트가 만들어졌고 약 130,000개의 이미지를 위해 무려 80,000개의 드로잉이 사용되었다! 물론 이것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당연한 수치였다. 또한 흑백영화로 만들기 위한 작업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뱅상 파로노가 흑백기법을 사용해 몇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험자였고 프로듀서 마르크 앙투완이 영화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시절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에게서 받은 흑백영화 명작 리스트는 그들의 예술적 실험을 위한 촉매가 되어주었다.
마르잔 사트라피,
그녀와 함께 그녀의 모든 것을 공유한 특별한 작업
<페르세폴리스>를 위해 수십 명의 애니메이터와 마르잔 사트라피는 함께 움직였다. 약 600개의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위해 마르잔 사트라피는 캐릭터의 정면과 옆모습을 그렸고 애니메이터들은 모든 각도에서 그들의 얼굴 표정과 동작을 그렸다. 그녀는 애니메이터들이 작품을 만들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주었다. 자신의 작품을 위한 마르잔 사트라피의 헌신적인 모습은 애니메이터들에게도 새로운 도전 정신을 심어주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감독이 매일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 드물지만 마르잔 사트라피는 그녀만의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품을 만들기 위해 뱅상 파로노와 함께 매일 스튜디오에서 제작진과 의견을 교환했다. 심지어 그녀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생생히 재연해 보이기도 했고 이러한 그녀의 열정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한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페르세폴리스>의 제작진은 제작기간 내내 실존하는 캐릭터인 마르잔 사트라피와 함께 그녀의 삶과 감정을 공유하며 오로지 그녀에게만 몰두한 채로 작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영화 <페르세폴리스>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메리트인 진실성에 기여한 값지고 귀한 과정이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
- [제6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
- [제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 [제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후보
- [제33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