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타스는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독신모다. 전남편과는 세 딸의 양육권을 두고 지리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고, 12살 난 아들 구드문트는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구드문트의 유일한 친구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40대의 정신분열증 환자 마리노. 그런데 마리노는 자신의 어머니가 남자와 몰래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서서히 현실감각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레이캬비크 빈민가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절망, 구원의 소용돌이를 치밀하게 기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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