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1월 카불.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다섯 명의 사람이 이곳에 모인다. 최고의 특종을 위해 탈레반을 만나러 온 인도의 TV 특파원, 아프가니스탄의 혼돈에서 벗어나 고국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고 싶은 탈레반 병사, 수십 년에 걸쳐 조국의 붕괴를 목격해온 자존심 강한 아프가니스탄인, 탈레반의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미국인 사진기자. 전쟁으로 파괴된 무자비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들의 행로는 운명적으로 엇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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