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사는 10여 년째 미자립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교인수는 줄고 교회형편은 어려워진다. 견디다 못한 아내는 우유배달원에, 보험사 설계사원으로 나서고 하나밖에 없는 딸은 친구 따라 큰 교회에 나가고 싶어한다. 그나마 성실하게 교회를 지켜주던 교인마저 자기 아내를 따라 근처 큰 교회로 나가게 되었다는 통보를 해온다. 목사는 교회를 찾아드는 장애인 친구와 김밥장사 할머니, 그리고 부모의 불화로 외롭게 자라는 어린 소년을 사랑으로 돌보지만 현실의 벽 앞에 부딪쳐 좌절한다.
마침내 아내가 보험일로 예배에 빠지게 되고 딸 예은이 마저 친구 따라 큰 교회에 가버린 어느 주일, 주목사는 혼자 예배를 준비하고 공동식사까지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 힘든 일과로 지쳐있는 그에게 후배 목사가 전화를 해 온다.
more
마침내 아내가 보험일로 예배에 빠지게 되고 딸 예은이 마저 친구 따라 큰 교회에 가버린 어느 주일, 주목사는 혼자 예배를 준비하고 공동식사까지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 힘든 일과로 지쳐있는 그에게 후배 목사가 전화를 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