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부부>에 이어 활기 잃은 결혼생활을 다룬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 나루세의 페르소나인 다카미네 히데코가 우에하라 겐과 위기에 빠진 부부를 연기한다. 도이치와 미호코 부부는 지난 10년간의 결혼생활을 덤덤하게 보내온 사이이다. 그런데 남편이 회사의 동료에게 마음을 뺏기자 부부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이제 그 수명이 다한 듯한 관계에 대한 사려 깊은 영화로 인간 행동에 대한 나루세의 예민한 관찰력이 돋보인다. 하야시 후미코의 작품이 원작인 영화들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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