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강을 낀 대초원에서 살아가는 세 남녀가 있다. 그 중 두 남녀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아이도 키우면서, 표면적으론 가정이라는 범주 안에서 생활하는 듯하다. 그러나 알고 보면 여자에겐 걷잡을 수 없이 강렬한 사랑을 나누는 다른 남자가 있다. 세 남녀는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방식으로 맹렬하게 사랑한다. 세련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모르는 야성적 인물들의 러브스토리는 논리적인 설명을 거부한다. 몽롱한 쾌감과 극단적 분노의 파장이 화면을 압도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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