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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화

海上花 The Flowers of Shanghai

1998 대만,일본

드라마 상영시간 : 113분

개봉일 : 2026-02 누적관객 : 287명

감독 : 허우 샤오시엔

출연 : 양조위 하다 미치코 more

  • 네티즌8.00
화려한 불빛이 맴도는
19세기 말 상하이의 유곽

고위 관리 ‘왕’은 매일 밤
오랜 연인 ‘소홍’을 찾아오지만
일편단심을 원하는 여자와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의 관계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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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영화가 시작되면 카메라가 여기저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유곽의 고객들 사이를 미끄럼치듯 오간다. 마치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 같다. 이 오프닝 시퀀스는 롱테이크로 10여분 동안 지속된다. 그제서야 영화의 제목이 떠오른다.
이어지는 37개의 시퀀스(이 영화는 단 38개의 시퀀스로 이뤄졌다) 또한 기막히게 유려하고 화려해 관객의 눈을 홀린다. 하지만 이 영화가 허우샤오시엔의 영화임을 깨닫는 순간, 황홀경은 당혹스러움으로 변한다. (비정성시)나 (동년왕사)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쨌든, 허우샤오시엔은 대만과 결별하고 상하이로 눈길을 돌렸다. 그렇지만 상하이로 상징되는 중국 근대사의 격랑 속으로 걸어들어간 건 아니다. 영화의 공간은 유곽 내부로 한정되며, 창문은 줄곧 닫혀 있다. 그렇다고 유곽 안을 오리엔탈리즘으로 포장한 것도 아니다.
(상하이의 꽃)의 유곽에서 매춘부들은 왕족처럼 하녀의 시중을 받으며, 몸을 파는 대신 사랑과 질투 때문에 눈물 흘린다. 이렇게 영화는 유곽의 매춘부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남자들간의 갖가지 만남과 헤어짐을 "저만치서" 보여준다. 그래서 이곳의 유곽은 외롭고, 낮고, 쓸쓸하다. 1894년 쓰인 한자운의 소설 (해상화열전)이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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