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예쁘게 가꾸고 괜찮은 남자랑 결혼하는 것이 행복한 여자의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푸트리에게 어느 날 위기가 찾아온다.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영원히 바라볼 것으로 생각했던 남자친구 에디가 이젠 치어리더보다는 스트라이커가 더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여자 풋살 선수 샤샤에게 가버린 에디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풋살을 시작한 푸트리는 점차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간다. 보수적인 말레이시아의 사회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 발버둥치는 젊은 군상들을 트렌디하게 그린 발랄한 청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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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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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베컴>의 말레이시아 버전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 <골포스트와 립스틱>은 ‘립스틱 소녀’ 푸트리의 성장영화다. 립스틱을 바르고, 쇼핑을 하며,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 외에는 관심없는 여학생, 푸트리. 그녀는 갑작스러운 남자친구 에디의 결별 선언에 충격을 받는다. 풋살 선수인 에디가 “이제 치어리더는 지겹다”고 고백한 것. 며칠 밤을 눈물로 지샜던 푸트리는 이제 풋살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자아를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 <골포스트와 립스틱>은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의 좌충우돌을 그대로 쫓는다. 화장밖에 몰랐던 소녀 푸트리는 풋살을 시작한 뒤 활기를 찾아가고, 몰랐던 자신의 재능에 기뻐한다. 이후 스토리는 뻔한 진행과 엔딩. 하지만 영화는 특유의 쾌활함과 경쾌한 리듬으로 진부한 이야기에 재미를 불어넣는다.more